요즘 나의 핫 아이템! 바로 누비자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창원시에서 대여하는 자전거 이름이 누비자이다.
누비자를 이용하려면 먼저 웹에서 등록해야 한다.
일일 이용권 1000원을 끊어 이용해도 상관없으나, 월 3000천원 / 년 20000원의 저렴한 이용요금을 알게 된다면 웹등록을 먼저 할 것이다.
나는 월 회원권을 끊기 전, 일일 이용권을 끊어 탔었다.
이용요금이 저렇게 저렴한 줄 몰랐기 때문에...



웹에서 회원 등록을 하고 결제까지 마쳤다면 이제 라이딩 할 시간!
튼튼한 누비자로 골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고장난 자전거도 많다.
심지어 바퀴가 터진 자전거도 보았다.
우리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만큼 내것처럼 아끼면서 탈 수 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 같았다.


월 회원을 끊고 거의 매일 웬만한 거리는 누비자를 이용했다.
이날은 창원 정우상가까지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에서 창원 정우상가까지 약 2시간을 라이딩 했다.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니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기분은 최고였다.
헬스장에서 2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면(그렇게 타는 일은 절대 없을테지만) 지루하기만 하고 힘들었겠지만, 월 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까지 할 수 있어 일석 이조이다.
 


창원 운동장 앞 사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문성대학을 막 지나던 차 '어! 여기 건널목이 없는데 어떻게 건너지?'하고 생각하다 만난 자전거 신호등이다.
누비자 초보인 나는 자전거 신호등 마저 신기했다.
다만, 창원에는 버스 정류장 만큼이나 누비자 대여소가 많지만 아직 마산에는 창원보다는 적은 것 같고 자전거 전용 도로 역시 적다.
차츰 개선 되겠지...?
아무튼, 요즘은 일부러 누비자를 탈일을 만든다.
운동도 되고 차 막혀 스트레스 받는 일 없는 누비자 타기에 재미가 들렸다.
이번 주말 누비자로 진해 벚꽃장 구경이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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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우정?
영화를 보고 나서야 왜 그들이 1%의 우정이었는지 알게되었다.
가진건 돈밖에 없지만 목밑으로 아무 것도 느낄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백인 장애인 필립과 빈민가 뒷골목을 떠돌던 흑인 갱스터 드리스의 만남!
'어! 불어가 나온다?!'
이 영화가 프랑스 영화이며 실화라는 것을 영화가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프랑스 영화라 하면 좀 생소했기에, 어떤 느낌을 가져다 줄지 기대됬다.

언듯보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여서 무겁게 느껴질 것 같았지만 보는 내내 코믹하고 유쾌했다.
주인공 필립이 이런말을 했다.
'드리스와 함께 있으면 내가 장애인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해..'
드리스는 필립을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한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
그저 다른 평범한 사람처럼, 하지만 몸은 조금불편한...그리고 돈이 많은(?) 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들의 우정과 드리스가 필립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조금은 다르게 생각이 되었다.

몸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필립, 마음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드리스...
어쩌면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장애를 서로 채워줬기때문에 우정을 쌓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상영내내 유쾌하게 관람했지만 스크립트가 올라갈땐 많은 것을 느꼈지만 결국, 내 표현력의 한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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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

커피의 영어발음을 따서 부른 고어

여러 열강들의 틈에 끼여있던 조선이라는 작은 나라의 왕, 고종은 쓰디쓴 커피를 좋아했다고 한다.
"왕이 되고부터 무얼 먹어도 쓴맛이 났다. 헌데 가비의 쓴맛은 오히려 달게 느껴지는구나”
실제로 고종은 덕수궁에 정관헌이라는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곳을 만들기도 했다.
영화 가비는 명성황우 시해 사건이후 고종이 아관파천하게 되면서 '가비'를 통해 고종의 암살 계획을 그리는 영화이다.
영화 속에는 4명의 중심인물이 등장한다.
따냐 - 어릴 적, 의문의 자객들로 부터 아버지를 잃고 러시아로 건너가 우여곡절 끝에 고종암살계획 일명 '가비작전'에 휘말린다. 이 작전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 고종의 커피시중을 들며 암살을 계획하는 여인.
일리치 -  따냐를 사랑하고, 또 자기의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따냐를 지키려는 인물.
고종 - 망국의 왕. 조심스럽고 생각이 깊은 인물로 러시아 공관에서 우연히 맛본 쓰디쓴 가비차를 즐겨마신다.
사다코 - 뼛속까지 일본인으로 남고 싶다는 여인. 따냐와 일리치를 '가비작전'에 휘말리게 만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극중 따냐역의 김소연은 매번 화려한 의상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여러가지 소품들, 그중에서도 커피를 마시던 찻잔과 같이 세세한 면에서 구한말이라는 시대적으로 암울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따냐가 커피시중을 들때 커피를 내리는, 일명 '핸드드립'하는 모습도 즐거움의 요소 였다.
나는 이 장면이 나올때마다 커피한잔이 절실하게 생각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좋았던 영화였다.
특히 고종역을 맡았던 박희순이라는 배우에 관심이 갔다.
"무기도 없는 굶주린 자들을 총으로 폭약으로 죽이는가? 내 백성들이다. 그들을 죽인다면 다시는 용서치 않겠다."라고 말할때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스토리 전개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였다.

의문과 아쉬움이 들었던 여인 사다코...
영화를 보고 난 뒤 이여인의 존재가 궁금해 검색해본 결과 실존인물이며 태생은 조선인이었으나, 일본인으로 아니 철저하게 뼛속까지 일본인이 되어 한시대를 살았던 여인었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사다코라는 여인에 대해 뭔가 스토리가 있을 것 처럼 하다 스크립트가 올라가버려 의문과 좀 더 이 여인에 대해 스토리 전개가 있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는 인물이다.

영화 '가비'는 쓰디쓰고 어두운 가비 같은 조선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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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주도가 좋다. 그래서 종종 간다.

학교 다닐 때 자전거 하이킹 하려고 갔고, 일할때는 휴식겸 휴가로도 갔고, 이번 처럼 그냥도 갔다.
이번에도 '제주도 항공 19900원' 이란 문구를 클릭해서 저가 항공을 이용했었다.
저가 항공이라해도 이용하는 것에 큰 불편함이 없었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아무튼 부푼 맘을 안고 제주로 향하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행기에서 궁금증이 생겼다.



'어! 나는 항상 왜 비행기타면 날개가 보이지?'


그 이유에 대해 인터넷 웹서핑을 통해 알게 되었지만, 항공사 관계자분들께 직접들은 사실이 아니라 확실하지는 않다.
날개쪽 좌석 =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좌석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좌석은 또 있었다.
바로 화장실 주변 좌석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좌석이 되어버린 이유는 바로 소음과 시야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저가항공을 이용했고 거기다 최저가로 예약했었던 내자리는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좌석이었을 수 밖에...


'아! 그래서 탈때마다 날개가 보였구나...'



19900원에 제주가는 비행기를 예약 한 당신!
창가에 비행기 날개가 보일 확율 꽤 높다. 
하지만, 제주도로 향하는 들뜬 마음이 있다면 어디에 앉느냐가 뭐 그리 중요할까?
비록 탁 트인 시야는 기대할 순 없지만 구름사이를 지나는 비행기 날개도 나름 운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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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1위라는 타이틀 답게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기타 관광객들이 한데 어울어져 북적북적한 모습에 글로벌(?)한 관광지에 온듯했다.
성산일출봉 앞에 도착해서 문득...
'일출봉이라...해뜰 때 와서 볼껄그랬나?'
산책로를 따라 30분 정도를 올라가다 보면 '어! 벌써 도착?' 할 정도로 금방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이날은 한라산 오르기 전날이여서 워밍업으로 다리를 풀어주는 정도라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날씨가 참 좋았구나...
2012/03/23 - [여행 이야기] - 3월, 눈덮힌 한라산을 다녀오다.



편편하고 넓은 땅위에 여러가지 풀과 나무들이 자라있는 성산일출봉의 분화구가 보였다.
제주도는 여러번 왔었지만 성산일출봉을 오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분화구라고 알고 오르지 않았더라면 커다란 잔디가 깔린 운동장으로 생각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역시 제주도는 바람이 많은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덕분에 잠깐의 산책으로 잠시나마 더워졌던 몸이 금방 식었다.
사방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해안선을 따라 푸른빛의 제주바다가, 멀리 우도도 보였다.

 



성산일출봉에서 바라 본 해안선을 배경으로 찰칵!
아름다운 경관만을 포스팅에 담고 싶었지만 얼굴을 삐쭉 내밀고 있는 사진 뿐이라 패스~
제주 경관 1위에 빛나는 성산일출봉에서 제주도의 하루를 또 이렇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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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제주 여행의 목적이라 할 수 있었던 한라산을 다녀왔다.
12시 30분안에 진달래 대피소까지 도착해야 한다기에 새벽부터 서둘렀다.
벌써 유채꽃이 피고 따뜻한 햇빛이 내리쬐는 제주도 내륙과는 달리 성판악코스로 가는 길은 꽤 쌀쌀했다.
성판악 휴게소 앞에 도착 했을 때, 눈 쌓인 한라산과 흩날리는 눈발을 보며 오늘 산행이 쉽지 않으리라 짐작을 했다.
새벽부터 많은 등산객들이 입산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이젠과 비옷을 꼭 챙겨가라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나도 한라산에 첫발을 딛었다.




눈밭에 찍힌 수많은 발자국을 보며 '이 발자국들의 주인은 누굴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크고 작은 발자국이 많이 있었다.
3월의 눈덮힌 한라산은 보이는 곳곳이 그림이 되었고, 하얀 순백의 도화지 위를 걷는 듣한 기분이 들었다.
진달래 대피소와 점점 가까워 질수록 기온은 내려갔고 눈발은 더 세졌다.
'휴... 오늘 백록담 볼 수 있을까?'
3시간 30분만에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별미인 '컵라면'을 드시고 계셨다.
우리도 컵라면 한그릇을 비우고 다시 백록담을 향해 나섰다.




영하 7도...
가만히 서있으면 온몸이 꽁꽁 얼어버리는 듯 했다.
머리에는 수증기가 얼면서 고드름(?)이 맺혔고 칼바람에 얼굴은 아렸다.
그래도 명색이 여잔데 이런 몰골을 하고 한라산에서 사진을 찍다니...
사진을 보고 그렇게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상황은 몰골을 생각 할 상황이 아니었다.
아무튼 또 그렇게 1시간 넘게 걷고 또 걸어 백록담에 도착했지만 안개와 구름때문에 백록담을 볼 수는 없었다. 이럴수가...
바람때문에 걸을때 마다 휘청휘청~
산에 오르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긴 또 처음이었다.
더군다나 휴대폰이며 카메라는 추위 때문인지 베터리 방전...
너무 아쉽고 또 아쉬웠지만 바람에 날려가는 것보단 내려가는게 더 낳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백록담을 뒤로한채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산을 올랐을 때, 기쁨과 희열을 느낄때는 정상에 올랐을때와 다시 산 입구에 내려왔을 때 일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던 하산길도 내 머리와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다리가 움직일때 쯤 끝을 보였다.

이번 한라산 등반에 왕복 총 7시간이 걸렸다.
'아이젠 꼭 필요할까?'하며 챙겨갔는데 안챙겨갔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다.
3월 한라산 등반시엔 꼭 아이젠을 챙겨가시길...
비록 백록담은 못봤지만 3월 제주의 한라산을, 그리고 눈덮힌 아름다운 한라산을 등산 할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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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737호에서
씨네21 737호에서 by dalcrose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이책을 읽으면서 두번 놀랐다.
희극인으로 대중앞에 섰을때의 그의 모습과는 다른모습에 놀라고 김제동이라는 사람의 인맥에 놀랐다.
평소 내기억속에 김제동의 모습은 '다소 까불거리며 입담 좋은 사람'의 이미지로 남아 있어 책 속에 서의 내공깊은 말솜씨와 진지한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인기있는 개그맨, 명 mc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지만 사실 사람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으면 콧대가 높아지고 고개를 숙일줄 모르게 되지만 책을 읽으며 느낀 김제동이라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한없이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 느껴졌다.
김제동이 만난 사람들은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며 자신들의 생각을 대중에게 말한다.
그 중에는 내 개인적인 편견과 오해로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바라봤던 이도 있었고, 의외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의 인물도 있었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김제동이라는 사람을 만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점이 재미있었다.
여러가지 김제동앞에 붙는 수식어들을 떠나 인간 김제동이라는 사람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흥미로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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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온 첫날, 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받고 올레국수에서 국수를 먹은뒤 날이 어두워져 들렀던 곳이다.
사실 별로 기대는 안하고 들른 곳이기도 하지만, 천제 망원경으로 우리 은하계를 관찰 할 수 있다기에 살짝 호기심은 있었던 것 같다.
평일이고 아직 관광객들이 붐빌 시즌이 아니라 그럴까?
별빛누리공원에 도착하고 보니 '허'로 시작되는 렌트카는 우리 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관람객은 우리 일행뿐...
그렇게 별빛누리 공원 전체를 전세내고 살짝 직원들의 눈치가 부담스러운 관람을 시작했다.^^

별빛누리공원의 프로그램은 총 3가지 코스로 나눠져 있다.
첫번째 - 4D입체 영화 관람
나는 여기에서 4D를 처음 체험해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짜릿하고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롤러코스터 처럼 생긴 의자에 착석한뒤 3D영화를 관람할때 처럼 안경을 착용하고 관람한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의자가 요리조리 움직이면서 바람도 나오게 된다.
너무 재미있어 한번더!를 외치고 싶었지만 앞서 말한데로 관람객이라곤 우리 일행뿐...
소심하게 그냥 내려서 다음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입체영상관
<자료 - 제주별빛누리 홈페이지>

두번째 - 돔스크린영화 관람
돔스크린은 아래의 사진에서 보듯이 누워서 천장전체를 바라보며 관람하는 방식이었다. 여기 제주별빛누리공원의 돔 스크린이 국내 최대규모라고 들었던 것 같다.
편아한 자세로 누워 스크린을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잠이 스르르...
처음에는 신기하고 정말 하늘의 별을 보는 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어지러웠다.
천체투영실
<자료 - 제주별빛누리 홈페이지>

세번째 - 천체 망원경으로 우리 은하의 행성 관람
살짝 호기심이 갔던 세번째 코스!
천장의 뚜껑이 열리면서 천제 망원경으로 우리 은하의 행성들을 관찰 할 수 있다.
but, 우리가 갔던 이때는 구름이 너무 많이 끼여서 관찰 할 수 없었다.
구름이 어찌나 잔뜩 끼였으면 달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아쉽지만 망원경의 원리에 대해 배우고 여러가지 행성들에 대해 설명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관측실
<자료 - 제주별빛누리 홈페이지>

각각 코스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프로그램이 진행되니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방문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http://star.jejusi.go.kr/contents/index.php?mid=0202
기대를 안하고 들러서일까?
2천원으로 알차게 구경하고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참! 제주별빛누리공원을 방문할 때는 날씨도 꼭 알아보고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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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2nd home (vacation apt) living room
Former 2nd home (vacation apt) living room by decor8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는 말 아이들을 기르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마음에 세겨 넣었을 말입니다. 제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었을때, ‘TV끄기’에 대해 아이들과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 내고 싶었기에 브레인스토밍을 수업하게 되었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TV를 끄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아?”

“음,, 화가 날 것 같아요”

아하... 이 아이의 말을 들으니 그럴 법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는 나쁜 거니까 오늘부터 보면 안돼!' 라는 식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된다면 아이의 입장에선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는지 짐작이 갔습니다.
과연 우리 어른들에게 만약 대화나 타협 없이 무조건 단절과 절제만 강요한다면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일방적인 ‘TV끄기 운동’ 보다는 부모님과 아이가 스스로 하는 ‘TV끄기 운동’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왜 우리가 TV를 꺼야 하는지,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또 반대로 부모님들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전하며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TV를 끄게 되면 좋아질 것 같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본다던지, 우리가 TV를 끄고 난뒤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 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께서는 느끼실 겁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요.
오늘, 우리아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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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footed rock wallabe
Yellow-footed rock wallabe by HaraWish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캥거루 족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직을 해도 독립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
전 88만원 세대, 그리고 캥거루 족 이었습니다.
사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 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때에도 방값만 안냈다 뿐이지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거의 부담했었는데, 나와서 살아보니 그때와 차원이 다릅니다.
이사 당시 옷, 신발, 가방, 화장품을 제외하고 나니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모든 가전제품과 생필품들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옷을 걸어야 하는 행거부터 시작해서 냉장고, 세탁기, 화장대, 이불 등 이외에도 사람이 거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ㅠㅠ
제가 독립을 선언(?) 한 시기가 여름이었는데, 냉장고 없이 1~2주를 생활하니 죽을 맛이더군요.
냉장고 구입 뒤 얼음을 얼려 먹은 뒤 너무 행복해서 웃음이 절로 났었습니다.
소소한 이런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느꼈었죠.^^


부모님을 떠나 가장 힘들었던 점이 바로 돈! 돈입니다.
사실, 저는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는 걸 좋아해서 평생교육원, 스포츠센터 등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제일 먼저 the end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때는 밥먹기 귀찮아서 시켜먹던 배달음식들도 이젠 bye bye~
나를 vip손님으로 만들어 주었던 지마켓과도 잠시 안녕!
친구들과의 연락도 자연스레 피하게 되었고 우리집에 살림살이 사주겠다는 친구만 만나게 되는 파렴치(?)한이 되어갑니다.
생각지도 못한 돈은 또 왜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지...구멍뚫린 바가지 안에 돈을 넣은 것 처럼 돈이 줄줄 셉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꼼쟁이가 되어갑니다.
점점 인색해지고 금전적인 부분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제 스스로 선을 정했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끼지 말자고...
예를 들어 공연을 보러가는 것, 여행을 떠나는 것, 책을 구입하는 비용 등에 대해선 인색해 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독립을 선언하고 부모님을 떠나온지 여러달...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또 살아보니 살만도 합니다.
부모님 밑에선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일들도 겪어보고 돈의 소중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많이 쓰고 더 많이 벌면 되지'가 아니라 '아껴쓰고 아껴쓰자'라고 마음속에 세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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