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환타, 콜라, 파워에이드 등으로 실크천 염색하기 실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실험을 하면서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염색된 실크 천을 보니 슬슬 화가 나는 것입니다.
인공색소를 끓여 천을 물들였던 것이 아니고 우리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음료수를 끓여 염색했던 것 뿐인데...
특히 환타랑 파워에이드는 내돈주고는 절대 사먹지 않겠노라 다짐했습니다.

"얘들아 너희들이 좋아하는 환타에 하얀 천을 담궜더니 주황색으로 물들어 버렸어"
"쌤! 우리 몸도 주황색으로 물들면 어떻해요?"

알록달록 예쁜 색깔로 우리 아이들을 유혹하는 각종 음료들에 함유되어 있는 설탕도 문제겠지만 색소역시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 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천연'이라는 문구를 넣어 소비자를 현혹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딸기우유에 핑크빛을 만들어 주는 코치닐색소입니다.
역시 '천연'이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이 색소는 원래 연지벌레라는 벌레에서 추출하는 색소인데 추출과정에서 화학 첨가물이 사용 되어 알러지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이와 같은 천연색소가 인공색소의 대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소비자 스스로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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