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진해에는 벚꽃장을, 김해에서는 가야축제를 열었다.
맘같아서는 두군데 다 가보고 싶었지만, 예쁜 벚꽃이 만개한 진해대신 마침 김해에 볼일도 있었던 터라 가야축제에 다녀오게 되었다.
가야축제에는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이 열렸는데 소싸움도 그 중에 하나였다.

김해시외터미널 바로 옆 소싸움장 앞에 도착하니 시끌벅적한 것이 꼭 시골장터에 온 느낌이었다.
꾀 많은 어르신들이 소싸움 구경을 하고 있었고 그 틈에 나도 끼어 구경을 했다.
소싸움은 태어나 처음으로 구경하는 것이라 기대되었다.


소의 주인은 '소주인'이라고 적힌 빨강과 파랑의 조끼를 입고 있다.^^

소들은 서로의 뿔을 사용해 힘겨루기를 하는 것 처럼 보였다. 먼저 도망가는(엉덩이를 보여주는) 소가 소싸움에서 지게 된다.

어르신들이 정말 많다. 그 사이를 비집고 앉아서 구경하는 내 자신이 조금 우스웠다.

소싸움장에도 해설해주는 분이 계셨다.
진지하게 해설하다가도 풉!하고 웃음이 빵터지는 해설이었다.
아마 찾아 오신분들께 또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이날, 하일라이트 경기는 무게가 무려 1톤이나 되는 소들의 싸움이었다.
1톤의 무게다운 큰 덩치를 자랑했다.
하지만 경기는 단 몇분만에 승패가 갈려 그리 박진감 넘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누가 소 처럼 미련하다고 얘기 하는 것인가?
그 날렵한 몸놀림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 소 처럼 미련하다는 말을 쓰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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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핫 아이템! 바로 누비자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창원시에서 대여하는 자전거 이름이 누비자이다.
누비자를 이용하려면 먼저 웹에서 등록해야 한다.
일일 이용권 1000원을 끊어 이용해도 상관없으나, 월 3000천원 / 년 20000원의 저렴한 이용요금을 알게 된다면 웹등록을 먼저 할 것이다.
나는 월 회원권을 끊기 전, 일일 이용권을 끊어 탔었다.
이용요금이 저렇게 저렴한 줄 몰랐기 때문에...



웹에서 회원 등록을 하고 결제까지 마쳤다면 이제 라이딩 할 시간!
튼튼한 누비자로 골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고장난 자전거도 많다.
심지어 바퀴가 터진 자전거도 보았다.
우리들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만큼 내것처럼 아끼면서 탈 수 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한 것 같았다.


월 회원을 끊고 거의 매일 웬만한 거리는 누비자를 이용했다.
이날은 창원 정우상가까지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석전동 경남은행 본점에서 창원 정우상가까지 약 2시간을 라이딩 했다.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에 자전거를 타니 몸은 조금 힘들었지만 기분은 최고였다.
헬스장에서 2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면(그렇게 타는 일은 절대 없을테지만) 지루하기만 하고 힘들었겠지만, 월 3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동까지 할 수 있어 일석 이조이다.
 


창원 운동장 앞 사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문성대학을 막 지나던 차 '어! 여기 건널목이 없는데 어떻게 건너지?'하고 생각하다 만난 자전거 신호등이다.
누비자 초보인 나는 자전거 신호등 마저 신기했다.
다만, 창원에는 버스 정류장 만큼이나 누비자 대여소가 많지만 아직 마산에는 창원보다는 적은 것 같고 자전거 전용 도로 역시 적다.
차츰 개선 되겠지...?
아무튼, 요즘은 일부러 누비자를 탈일을 만든다.
운동도 되고 차 막혀 스트레스 받는 일 없는 누비자 타기에 재미가 들렸다.
이번 주말 누비자로 진해 벚꽃장 구경이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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