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팅한 순천만을 다녀오겠다고 결심한 뒤, 순천만만 다녀오면 웬지 모르게 섭섭(?) 할 것 같아서 낙안읍성을 잠시 들리게 되었습니다.
잠시 들리려고 간 낙안 읍성에서 판소리 명창께서 부르는 판소리도 듣고 낙안읍성의 성벽을 따라 쭈~욱 걸으며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참 맑았던 하늘, 낙안읍성 성벽을 따라 걸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군요.



낙안읍성에는 상주(?)하고 계신 주민들도 있으신가 봅니다.
문패도 걸려있고, 밭도 관리되어 있고, 개인소유지 출입금지라는 표지판도 있고...
갑자기, 이렇게 관광객이 많은 곳에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편할텐데, 시끄러울꺼야,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가집촌에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헤헤^^



저는 이날 운좋게도 판소리 명창께서 들려주는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지만 청아~ 심봉사~ 하는 걸로 봐선 심청전을 부르고 계신가봅니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 구수한 노랫 가락을 뽑아 내시는 모습을 찰칵!
판소리 명창의 뒤에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분은 판소리가 끝날 무렵 소나무와 바다, 수박, 오이를 뚝딱 그려내십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림 2폭을 완성하셨지요.
아!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4시부터 공연을 시작하신다네요...
낙안읍성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 '초가집이 이렇게 아름다웠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가집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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