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er 2nd home (vacation apt) living room
Former 2nd home (vacation apt) living room by decor8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는 말 아이들을 기르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마음에 세겨 넣었을 말입니다. 제가 아이들과 함께 지내었을때, ‘TV끄기’에 대해 아이들과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 내고 싶었기에 브레인스토밍을 수업하게 되었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TV를 끄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아?”

“음,, 화가 날 것 같아요”

아하... 이 아이의 말을 들으니 그럴 법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는 나쁜 거니까 오늘부터 보면 안돼!' 라는 식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된다면 아이의 입장에선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는지 짐작이 갔습니다.
과연 우리 어른들에게 만약 대화나 타협 없이 무조건 단절과 절제만 강요한다면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일방적인 ‘TV끄기 운동’ 보다는 부모님과 아이가 스스로 하는 ‘TV끄기 운동’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생각으로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왜 우리가 TV를 꺼야 하는지,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또 반대로 부모님들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전하며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TV를 끄게 되면 좋아질 것 같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본다던지, 우리가 TV를 끄고 난뒤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 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께서는 느끼실 겁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요.
오늘, 우리아이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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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유치원 앞 정원에는 국화꽃 장미꽃 등 예쁜 꽃나무도 많지만 포도나무, 돌배나무, 감나무도 있습니다. 하루는 아이들과 유치원 앞 놀이터에서 바깥놀이를 나왔다 떫감이라 쳐다도 안보던 감나무에 감이 눈에 들어왔어요.

갑자기 ‘곶감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랑 나눠 먹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옆반 선생님도 함께 계셨지요. 둘의 눈빛이 뻔쩍이며 텔레파시가 통했습니다.

아이들 앞에서 멋지게 감따기

옆반 선생님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감들을 땄습니다.
사다리 위에서 용감하게 감따는 제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선생님 힘내라~ 힘내라~" 열심히 응원해 주었지요.




까치밥으로 남겨 논 4개 빼고는 모조리 따서 껍질을 벗겼습니다. 껍질 깎으며 혹시나 단감이 아닐까 싶어서 맛보았더니 역시 요 근래 보기 힘든 떫감이더군요.퉤퉤~

아무튼 예쁘게 껍질을 깎은 감들을 소쿠리에 올려 햇빛을 쐬게 했습니다.
이제 열심히 햇빛이 말려주면 우리 아이들과 나눠 먹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찰나~

“곶감에 꼭지를 왜 깎았노? 곶감에 꼭지 안달려있는거 봤나??” 

아빠 선생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 유치원에서는 원장님을 아빠 선생님이라고 부른답니다.) 헉!!! 그러고 보니 저도 25년동안 살면서 곶감에 꼭지 안달려 있는 것은 못봤습니다.

알고 봤더니 곶감에 꼭지가 달려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곶감에 꼭지가 없으면 곰팡이가 잘 핀다고 합니다. 아무튼 곰팡이가 잘 핀다니까 더 정성을 쏟아 아침, 저녁으로 뒤집어 줬습니다.




다행입니다. 곶감 참 이쁘게 말랐죠??

원래 40일 지나서 먹어야 한뎄는데...
2주째에 참지 못하고 우리 선생님들과 제 입속으로, 또 우리 아이들 입속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말랑말랑 곶감이랑 홍시랑 섞은 맛입니다.

아이들 너무 좋아해서, 자매품으로 키위, 사과, 고구마도 말려봅니다^^

들어간 첨가물이라곤 햇빛, 바람, 시간 밖에 없는 곶감 덕분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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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선생님~블로그에 입성하신걸 축하드려요~~
    앞으로 많은 기대하겠습니다^^ 언제나 화이팅!!

    • 영소심 2011.01.04 17:36 신고 수정/삭제

      네, 고맙습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