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으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랑 하지도 말고, 그저 그저 남의 일에 칭찬만 하고 묻거들랑 가르쳐 주되 알면서도 모르는척 어수룩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마음 편하다오.....

이기려 하지 말고 져주시구려.
어차피 신세질 이 몸인것을 꽃은 젊은이들에게 안겨주고 언제나 감사하기를 잊지말고 언제 어디서나 “고마워요”


돈, 돈, 돈의 욕심은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 가졌다 해도 죽으면 가져갈수 없는 거라오
“그 사람은 참으로 좋은 분”그렇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도록 살아있는 동안은 많이 뿌리고 덕을 산더미처럼 쌓아두시구려.....
그렇지만 그것은 겉 말일뿐 실은 돈을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붙잡고 있으소.....
옛 친구 만나거든 술 한잔 사주고 손주보면 용돈한품 줄돈 있어야 모두가 받들어 모셔준다오.....
우리끼리의 말이지만 그건 사실이라오.....

옛날일들일랑 모두가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소.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갔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이몸은 마음대로 되지를 않소.
그대는 “뜨는해” 나는 “지는해” 그러한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좋은 늙으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해서도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아무쪼록 오래오래 사시구려.....

-어느 화장실에서 만난 글귀-

또 한살이 늘어난 지금 어느 화장실에서 만난 글귀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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