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하면 떠오르는 몇가지가 있었다.
캥거루, 코알라, 그리고 광활한 아웃백...
정말 호주 아웃백엔 캥거루가 뛰어 다닐까?
궁금증을 안고 자동차를 이용해 아웃백을 달려보았다.


로드킬 당하는 캥거루
캥거루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주로 밤에 출몰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호주에서 밤에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주의 운전을 해야 한다.
언제 캥거루가 튀어 나올지 모르니까...
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위를 뛰어 다니는 캥거루를 심심잖게 만났다.
그래서 일까, 도로 위는 캥거루들의 무덤 같았다.
차에 치여 로드킬 당한 캥거루들을 심한 곳은 100미터 마다 1마리씩 볼 수 있었다.
도로에서 캥거루와 부딪히게 되면 자동차는 물론 운전자도 다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오지사람에게 들었다.
아무튼 야간운전은 사람도 캥거루도 위험 할 수 있다.


주로 밤이나 새벽에 도로위에서 캥거루들이 로드킬을 당하게 된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야생 이뮤도 볼 수 있었다.
얼핏보면 타조처럼 생겼지만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새이다.
코알라와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도로 위에서 이뮤를 만난다면?
앞서 언급한데로 캥거루도 차와 부딪히게 되면 위험하지만 이뮤가 더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차에 그대로 꽂혀 더 큰 사고를 발생시킨다는 이야기였다.
도로위에 즐비하게 늘어진 캥거루 시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캥거루가 뛰어 다니는 아웃백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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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 2013.01.09 11:57 답글 | 수정/삭제 | ADDR

    우리나라처럼 동물들 이동통로를 만들기엔 땅이너무 크겠지요?


Yellow-footed rock wallabe
Yellow-footed rock wallabe by HaraWish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캥거루 족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취직을 하지 않거나, 취직을 해도 독립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20~30대의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
전 88만원 세대, 그리고 캥거루 족 이었습니다.
사실,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 하는 일이 결코 쉬운일은 아닙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때에도 방값만 안냈다 뿐이지 생활하는데 필요한 것들은 거의 부담했었는데, 나와서 살아보니 그때와 차원이 다릅니다.
이사 당시 옷, 신발, 가방, 화장품을 제외하고 나니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모든 가전제품과 생필품들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옷을 걸어야 하는 행거부터 시작해서 냉장고, 세탁기, 화장대, 이불 등 이외에도 사람이 거주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ㅠㅠ
제가 독립을 선언(?) 한 시기가 여름이었는데, 냉장고 없이 1~2주를 생활하니 죽을 맛이더군요.
냉장고 구입 뒤 얼음을 얼려 먹은 뒤 너무 행복해서 웃음이 절로 났었습니다.
소소한 이런 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느꼈었죠.^^


부모님을 떠나 가장 힘들었던 점이 바로 돈! 돈입니다.
사실, 저는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는 걸 좋아해서 평생교육원, 스포츠센터 등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제 사정이 좋지 않으니 제일 먼저 the end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때는 밥먹기 귀찮아서 시켜먹던 배달음식들도 이젠 bye bye~
나를 vip손님으로 만들어 주었던 지마켓과도 잠시 안녕!
친구들과의 연락도 자연스레 피하게 되었고 우리집에 살림살이 사주겠다는 친구만 만나게 되는 파렴치(?)한이 되어갑니다.
생각지도 못한 돈은 또 왜 그렇게 많이 들어가는지...구멍뚫린 바가지 안에 돈을 넣은 것 처럼 돈이 줄줄 셉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꼼쟁이가 되어갑니다.
점점 인색해지고 금전적인 부분으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제 스스로 선을 정했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아끼지 말자고...
예를 들어 공연을 보러가는 것, 여행을 떠나는 것, 책을 구입하는 비용 등에 대해선 인색해 지지 않도록 말입니다.


독립을 선언하고 부모님을 떠나온지 여러달...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또 살아보니 살만도 합니다.
부모님 밑에선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일들도 겪어보고 돈의 소중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많이 쓰고 더 많이 벌면 되지'가 아니라 '아껴쓰고 아껴쓰자'라고 마음속에 세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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