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경상도 여자 셋이서 강원도를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정동진!
정동진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일출을 꼭 보겠노라 다짐하고 기대에 부풀어 떠나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경상도에서도 저쪼아래(?) 창원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정동진 까지 5시간은 족히 걸리게 됩니다.
 


강원도 삼척 어딘가... 차가 멈추다
부푼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고 달리고 강원도로 향하는 도중!
그만 차가 멈추게 됩니다.
기름 게이지의 고장으로 차주께서 짐작으로(?) 운전을 해오셨답니다.
이쯤이면 기름을 넣을때가 되었는데 하고 주유소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널리고 채이는게 주유소였건만 주유소는 도통 보이지 않습니다!
"쌤, 나 기름없어서 멈춘 차 타본적 있었어요~ 갑자기 시동이 확! 꺼져요"
라는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시동이 꺼집니다.
강원도 삼척쯤 어딘가의 터널 앞 우리는 멈추게 됩니다.

하...하하......이제 어떻하지?


정동진NO! 임원항OK!
우여곡절 끝에 임원항이라는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정동진에서 꼭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같은 강원도 라인이므로 임원항에서 맞이하는 해도 썩 나쁘진 않았습니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낯선곳에서 맞이한 아침, 어둠이 걷이고 난 뒤 새로운 풍경들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같은 한국 땅이지만 경상도만 벗어나도 산도 들도 참 색다르게 보이네요.
어쨌든, 임원항에서 차에 기름을 빵빵하게 넣고 다시 목적지인 정동진으로 출발~
정동진, 역시 소문난 관광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북적북적
여행 뒤 남는건 사진이라 우리는 열심히 사진을 찍습니다.


 



새우튀김, 오징어순대의 대포항
창원으로 돌아가기 전, 우리는 대포항으로 몸을 옮깁니다.
대포항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당연히 맛난 음식들 이었지요.
시장 입구에서부터 몇백미터 쭈~욱 늘어서있는 포장마차에는 새우튀김, 오징어순대 등을 팔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다 똑같은 새우튀김으로 보이는데, 어느집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가하면 또 어느집은 파리만 윙~ 날리고 있는집이 보입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 수 없습니다.
새우튀김과 오징어순대 등을 잔득 사들고 다시 창원으로 출발!

짧지만 강렬했던 강원도 안녕!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