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스팅한 순천만을 다녀오겠다고 결심한 뒤, 순천만만 다녀오면 웬지 모르게 섭섭(?) 할 것 같아서 낙안읍성을 잠시 들리게 되었습니다.
잠시 들리려고 간 낙안 읍성에서 판소리 명창께서 부르는 판소리도 듣고 낙안읍성의 성벽을 따라 쭈~욱 걸으며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참 맑았던 하늘, 낙안읍성 성벽을 따라 걸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오더군요.



낙안읍성에는 상주(?)하고 계신 주민들도 있으신가 봅니다.
문패도 걸려있고, 밭도 관리되어 있고, 개인소유지 출입금지라는 표지판도 있고...
갑자기, 이렇게 관광객이 많은 곳에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편할텐데, 시끄러울꺼야,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가집촌에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군...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헤헤^^



저는 이날 운좋게도 판소리 명창께서 들려주는 판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처음부터 듣지는 못했지만 청아~ 심봉사~ 하는 걸로 봐선 심청전을 부르고 계신가봅니다.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 구수한 노랫 가락을 뽑아 내시는 모습을 찰칵!
판소리 명창의 뒤에 그림을 그리고 계시는 분은 판소리가 끝날 무렵 소나무와 바다, 수박, 오이를 뚝딱 그려내십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림 2폭을 완성하셨지요.
아!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4시부터 공연을 시작하신다네요...
낙안읍성으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 '초가집이 이렇게 아름다웠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가집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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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하늘엔별 2011.05.06 10:36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이런 곳이 있었군요.
    옛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어서 참 좋을 것 같아요. ^^

  • 두가 2011.12.29 19:55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아름다운 초가집이란 말이 와 닿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그 중 그렇게 느껴질 것도 많지 않을까 한번 생각하여 보게 되네요..^^

  • allstory.kr 2021.04.03 01:11 답글 | 수정/삭제 | AD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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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좀 즉흥적인 스타일 입니다.
그래서 여행을 다닐때도 계획이라는 걸 세우고 떠나는 편이 아닙니다^^;
순천만으로 떠난 당일 아침까지도 오후에 제가 순천만의 경의롭기까지 한 일몰을 구경하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순천만은 가을에 다녀와야...
순천만 생태습지공원 곳곳에 표지판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어패류 채취금지라는 표지판과 봄에는 갈대를 모조리 베어준다는 표지판 말입니다.
봄에 갈대를 베어줘야 가을에 갈대가 예쁘게 자란다고 적혀져 있더군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가을엔 꼭 순천만을 다녀와야 된다고 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저는 싹뚝! 잘린 갈대 밑둥만 보고 왔네요...






햇님이 뿅!!
운좋게 일몰 바로직전 전망대에 도착해서 촬영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사람들이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한 외국인 무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포도주를 병째로 기울이며 환호성과 휘파람을 부는게 아니겠습니까!
'오호~ 저렇게도 일몰의 순간을 담을수도 있구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다음에 순천만을 또 방문한다면 저렇게 한번?^^


전망대에 올라갈때, 웬지 다리 아픈길이 더 빨리 도착할 것 같아 다리아픈 길로 올라갔습니다.(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다시 내려 올때는 바쁜일이 없었으므로 명상의 길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으잉?? 똑같잖아~"
제 생각과 느낌으로는 명상의 길, 다리아픈 길 두가지 모두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았습니다.(굉장히 주관적인 생각 입니다)

일몰 직전 붉게 물든 순천만, 바다내음, 그리고 바람...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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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하늘엔별 2011.05.02 10:29 신고 답글 | 수정/삭제 | ADDR

    결국 두 길 다 경험하셨네요. ^^

  • Jeon. 2011.05.03 00:1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일몰이 멋지네요!ㅎ 담엔 저도 좀 데려가주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