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치원에서는 아이들 한 명 한 명 최대한 자기 생일에 맞춰 생일 파티를 합니다.
생일때에는 쌀 소비도 촉진하고 몸에 나쁜 첨가물도 덜 들어간 ‘떡’을 먹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생일을 하기 때문에 유치원엔 거의 매일 떡이 있습니다.



찹쌀이 들어간 떡은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녹여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시간이 지나도 참 맛있지만, 멥쌀로 만든 떡(각종 설기떡)은 냉동실에 녹여 쪄도 처음 먹을 때 그 맛이 영 안 나지요.

냉동실에 현미설기 떡이 그득그득 한 것이 보였습니다.
일단 죄다 꺼내 냉장실에서 녹였습니다.
녹인 현미설기로 뭘 만들면 좋을지 마주치는 선생님들 마다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옆 반 선생님께서
“선생님 경단 한번 만들어봐~ 아이들 하고 동글동글 하게 빚어서”
아하! 나비반(종일반) 친구들의 요리 수업시간에 경단 만들기에 도전합니다.


먼저 냉장실에 녹였던 현미 설기를 꺼내 끓는 물에 찝니다.
우리밀 과자는 부숴서 가루를 내고,
땅콩은 아이들과 껍질을 벗긴 뒤, 도깨비 방망이를 돌리면.....................반죽이 됩니다.
땅콩에는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그런지 땅콩 반죽이 되더라구요.
땅콩도 우리밀 과자와 마찬가지로 부숴주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또 조청과 물을 1:1비율로 하여 시럽을 만들어 줍니다.
원래 시럽을 만들 때는 설탕과 물을 사용하지만 우린 조청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설탕보다는 확실히 덜 달지만 구수한 엿 냄새가 나서 저는 더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동글동글하게 경단을 빚어서 먼저 시럽에 묻히면 가루가 더 잘 붙고 맛도 있겠지요?



재료가 다 준비되었으면 이제 아이들하고 현미설기를 동글동글하게 빚어 볼 시간입니다.
스팀을 쐬서 그런지, 이상하게 떡이 손에 달라붙지가 않았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쉽게 동글동글 잘 만들 수 있었어요.



경단을 다 만들었다면 이제 남은 건 맛있게 잘 먹는 일만 남았네요.
먼저 조청시럽에 퐁당! 다음은 우리친구들의 입맛에 따라 굴립니다.
아이들 너무 맛있게 잘 먹습니다.
혹시 지금 냉동실에 백설기가 있다면 경단 한번 만들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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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꿩꿩꿩꿩?? ☆

(진주수목원으로 하루캠프를 갔을때 꿩을 보고..)

송태영 : 선생님! 이거,,, 꾕?

선생님 : 아니~ 이건 꿩이다

송태영 : 아~ 꿩! 선생님 그럼 꿩 울 때 꿩꿩꿩꿩 이렇게 울어요?

선생님 : 뭐어? 하하하~

         태영아 선생님도 꿩이 어떻게 우는지 잘 모르겠는데 꿩꿩꿩꿩 울진
         않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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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

(Y뒤에 반월산으로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선생님 : 얘들아 이쪽 길은 조심해서 내려가야 된다!!

         (길을 내려가던 태현 넘어진다)

김태현 : 으앙~~~

선생님 : 봐라 선생님이 조심해서 내려가라 했다이가~

         어디보자! 괘한네~ 피안난다~

         일나라!!

김태현 : CA!! (Y에서 앉았다가 일어날 때 붙이는 구호)

선생님, 줄기반 아이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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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엄마 와요? ☆

선생님 : 얘들아 내일 선생님 생일이~다~

아이들 : 와~~

아이들 : 우리 내일 떡 먹겠다!

선생님 : 떡? 글쎄ㅠ.ㅠ

곽요섭 : 선생님! 그럼 내일 선생님 엄마 와요?

선생님 : 뭐? 푸하하

         알겠다. 일단 선생님 엄마한테 물어볼게. 내일 오실 수 있는지^^

곽요섭 : 궁금하다.. 선생님 엄마 어떻게 생겼는지..

(YMCA유치원에서는 아이들 생일에 어머님이 오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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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

(은하수 1호 하원 차량 안에서...)

정민재 : (선생님을 쳐다보며) 씨~ 익~

선생님 : (민재를 쳐다보며) 씨~ 익~

정민재 : 선생님~ 선생님~ 있잖아요! 내가 남자였으면 좋겠다^^

선생님 : 왜?

정민재 : 내가 남자였으면 선생님하고 결혼하게요~

선생님 : 와~ 진짜?

정민재 : 아~ 선생님 너무 좋아요

선생님 : 선생님도 우리 민재가 너무 좋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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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는 아이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눈높이 대화법 입니다.
아이들은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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