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저런 일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생각의 생각을 만들어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왜 나는 부정적인 생각은 쉽게 떨쳐 버리지 못하고, 또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고, 마주 앉아 있는 상대방의 대화에 귀를 귀울이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것일까?
나 역시 '생각병'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병 : 지나치게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별 볼일 없게 느끼고, 부정적인 생각이 주는 자극에 휘둘린다. 우리 마음은 새로운 자극을 얻기 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몰고 가도록 프로그램화 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고병, 즉 생각병이다.

'생각버리기 연습'에서는 이런 쓸데없는 잡념들을 버림으로써 현재의 상황과 느낌에 충실하고 또 내 삶을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워 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일본 사찰의 주지 스님으로 불교의 가르침으로 우리들의 번뇌의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해 이해시켜주고 있다.

능동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이 '감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 마음이 충족된다'라는 점이다.
그 동안 수동적으로 살며 생각의 번뇌들로 스스로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내 자신을 떠올렸다.
보인다(수동적) -> 본다(능동적)
들린다(수동적) -> 듣는다(능동적)
느끼고 있다 -> 느낀다(능동적)
'느껴진다'와 '느낀다'의 차이는 다시 말해 '바른생각을 잃은 상태와 생각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의 차이라고 말한다. 단어 자체로는 작은 차이이지만 생각을 잃고 수동적인 상태에서의 '나'와 집중되어 있는 상태에서의 능동적인 '나'는 한가지의 사물도 긍정적으로 또 부정적으로 다르게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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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면 어지러운 마음이 사라진다.
저자는 나쁜 생각을 버리고 좋은 생각 갖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바르게 말하고, 듣고, 쓰고, 읽고, 먹기, 욕심버리기 등 소소한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생각버리기 연습의 시작이라 말한다.
오늘은 이런저런 일들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자 잡은 '생각버리기 연습'에 집중하면서 내 머릿속이 조금은 청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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