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았는지 아직은 호주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
내가 만나본 대부분의 호주 사람들(오지인들)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것 같다.
눈이 마주치면 "하이"하며 먼저 인사를 건내고 모르는 것을 물어 볼때는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밝은 웃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또한 조그만 일에도 "쏘리"라고 말 하는 사람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을 먼저 배려 하려는 국민성을 느끼기도 했다.

풋볼을 좋아하는 사람들
호주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던 중 퀸즐랜드 주의 한 작은 마을에 머무르게 되었다.
그 마을 사람들은 낯선 이방인인 우리를 스스럼없이 대해 주고 친절함을 배풀어 줬다.
낯선 땅 호주에서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을에 머무르며 호주 사람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함께 지내본 결과 호주사람들은 풋볼을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다.
이 마을에 머물면서 마침 풋볼 경기가 열렸는데 내가 머문 마을이 속한 퀸즐랜드와 시드니, 캔버라등 이 속한 뉴사우스웨스트 간의 풋볼 경기가 열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축구의 한·일전과 같다고 한다.
이 마을 사람들은 한 곳에 모여 풋볼 경기를 관람 했는데 우리 일행도 거기에 초대되었다.
우리나라의 마을회관 같은 곳에 다같이 모여 간단한 식사를 하면서 맥주를 마시면서 풋볼 경기를 관람했다.
사실 나는 그곳에 가기 전까지 풋볼에 관해 무지했었다.
타원형의 럭비공을 쥐고 그라운드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경기였다.
그곳을 방문하면서 호주오지 사람들이 풋볼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되었고 오지 인들의 생활에 좀더 가까이 다가가 관찰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어 좋은 경험이었다.
친절함과 정을 가진 오지 사람들을 만나면서 호주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다.

바쁠것이 없는 호주 사람들
호주에서 지내면서 느낀 점 또 하나!
바쁠 것이 전혀 없고 느긋함을 추구하는 국민성을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호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때는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았다.
실제로 버스, 비행기를 이용해 본 결과 도착 예정시간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때는 납득이 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익숙한 듯 보였다. 예를 들어 버스 기사님이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출발시간이 지체된다던지 예정시간보다 훨신 지난 시각에 버스나 비행기가 도착하는 일들이 발생되었다,
처음 호주에 왔을때는 (좋게 말하면) 이런 느긋함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느리게 사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에 적응을 하려니 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 바쁠 것이 전혀 없는 그리고 풋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앞으로 벌어지게 될 일들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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