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언급한데로 요즘 흔히 말하는 88만원 세대 입니다.

88만원세대 :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2007년 전후 한국의 20대를 지칭. 비정규직 평균 급여 119만원에 20대 평균급여에 해당하는 73%를 곱한 금액이 88만원이다. 한국의 여러 세대 중 처음으로 승자독식 게임을 받아들인 세대가 된다. 이 말은 2007년 8월 출간된 책 《88만원 세대》에서 처음 쓰였다. 이 책의 저자인 우석훈씨는 "지금의 20대 중 상위 5% 정도만이 5급 사무원 이상의 단단한 직장을 가질 수 있고 나머지는 평균 임금 88만원 정도를 받는 비정규직 삶을 살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얼마 전 까지 제 통장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돈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학자금대출 이었습니다.
저는 총 4번의 대출을 받았고 평균 7%대 이자를 냈습니다.
월급때만 기다리다 월급일 하루 이틀이 지나면 (학자금 대출 원금 + 이자 + 기타 등등) 또 다시 한달을 빈털털이 신세로 버텨 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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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대출에 7%의 대출금 이자는 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일반 대출금 이자가 13~14%대 인 것을 감안하면 7%의 이자는 낮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 생산직, 대형마트, 판매 등등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아르바이트에 매달렸지만 주머니 사정 가벼운 학생때에는 다달이 빠져나가는 이자를 갚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경제적인 면에서는 자기주도적인 삶(?)을 가르치신 우리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대학을 졸업하는 것이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취업을 해도 사정이 별반 나아지진 않았습니다. 앞서말한 것과 같이 저는 88만원 세대...
하물며 제때 이자를 내지 못하는 날이면 전화며 문자며 이메일등 '귀하는 연체중' 이라는 독촉을 받습니다.
그러한 독촉을 받을때면 제 자신이 참 비참하더군요..
요즘들어 20대 자살율이 높아졌다던데... 취업불안, 평균 몇 천만원씩 되는 대출빚 등이 늘어나는 것과 관계가 없진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제 1000만원이 넘는 대출원금과 이자와 끝을 보았습니다. 
이 아이들과 이별하는데는 딱 2년이 걸렸습니다. 

유후~ 빚 청산을 했으니 부지런히 모으는 일만 남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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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요즘은 학자금 대출제도가 학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때에는 취업후 상환 대출이란게 없어서 매달 꼬박꼬박 이자를 갚아야 했고, 취업 후 상환제도 또한 제가 졸업 뒤 생겼기 때문에 취업 여부에 상관 없이 매달 원리금을 상환해야 했지요.

결론, 88만원 세대에 평균 7%가 넘는 대출이자는 힘들다!
하지만 우린 아직 젊다! 학자금 대출 따위에 무릎 꿇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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