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비가 많이 오는 이번 여름
모처럼 오랫만에 햇님이 반가운 얼굴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너무 덥거나 또 반대로 너무 추우면 아이들과 바깥활동하는데 살짝 망설여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지요.

 


모처럼 햇빛을 받으며 아이들과 유치원 앞마당에서 물놀이를 했습니다.
물놀이라지만 아이들에게 호수로 물을 뿌려주는 것이 다였습니다.
몇번 호수로 물을 뿌려주고 나니 아이들도 저도 시시해 진것 입니다.
좀 더 재미있게 놀 수 없을까?하고 생각하다가...
미끄럼틀이 보입니다!
미끄럼틀에 물을 뿌리면 워터파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끄럼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 오는 것이지요.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뒤 미끄럼틀에 물을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뱅글뱅글 나사처럼 생긴 미끄럼틀에 물을 뿌리니 워터파크 안 부러울 정도로 재밌습니다.


하지만, 곧 치명적인 단점이 발견되었지요.
물때문에 아이들이 속도 조절이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모래 위로 떨어지는 것이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 때문에 멈출 수 밖에 없었지요.

함께 계시던 다른 선생님들과 의견을 모으고 생각한 끝에(?) 마침내 물놀이 미끄럼틀이 완성되었습니다.
뱅글뱅글 나사 미끄럼틀 대신 직선으로 내려 오는 미끄럼틀 밑에 물풀을 깔고 물을 채우는 것이지요.
아이들이 속도 조절하지 않아도 물풀로 바로 떨어지게 되는 것 입니다.

한명씩 내려 와야 하는 것이라 자기 차례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아이들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들이 신나하니 덩달아 저도 웃음이 지어지네요.
한 아이는 "쌤~ 워터파크 보다 더 재밌어요"합니다.

신나게 물놀이 후 맛있는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물국수!
시장이 반찬입니다.
신나는 물놀이 후 먹는 국수맛은 꿀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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