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엘 다녀왔다.
마산역에서 12시에 출발해 약 4시간을 달려 진도에 도착했다.
벚꽃이 만개한 영남쪽과는 달리 호남쪽에는 아직은 이른 봄인 것 같았다.

축제장에는 일명'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유명한 곳이라 외국인, 외국인 할 것없이 관광객 정말 많았다.
시끌 벅적한 축제장 이곳 저곳을 구경했다.
그런데, 이곳 시스템이 좀 신기했다.
입장권 포함 5000원을 내는데 입장권으로 장터 이곳저곳의 먹거리들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많은 입장객이 몰린만큼 기대이하의 음식들이 었지만 웬지 공짜로 먹는 느낌이들었다.


미역이 정말 많은 진도 앞 바다. 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조금 있으면 사진속에 보이는 섬까지 길이 생기게 된다.

해삼?도 고동등도 바위만 들추면 쉽게 볼 수 있다.

바닷길이 갈라지고 사람들이 그 위를 걷는다.

갈라진 길 위로 갯벌이 드러나 사람들이 바지락이며 꼬막을 채취하고 있다.


오후 5시쯤이 되자, 요란한 사물놀이 소리가 들리고 정말 기적처럼 바닷물이 갈렸다.
그 위로 길이 생기고 사람들이 그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의 목적을 확연하게 두분류로 관찰 할 수 있었다.
첫번째, 외국인.
외국인들은 바닷물 위로 길이 생기는 현상을 관람하러 온 듯 했다. 심지어 어떤 외국인들은 갯벌이 몸에 닿는 것, 미역 밟는 것을 아주 역겨워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두번째, 우리나라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의 목적은 바지락, 미역, 낙지 등의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이다. 물길이 갈리자 마자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갯벌을 파고 돌을 들추었다.
아무튼, 진도를 방문한 목적은 각각 다르지만 '모세의 기적'은 분명 모두에게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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