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나라 답게 시드니에는 수 많은 여행사들이 자리잡고 있다.
나는 시드니에 지내면서 블루마운틴 패키지를 물색하던 중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 한국 관광사의 패키지를 신청하게 되었다.
블루마운틴으로 향하던 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출발하게 되었다.
버스 안에서 한국인 가이드의 간단한 자기 소개가 있었다. 그 분은 호주에 꾀 오래전 이민을 왔고 호주 사회에 터를 잡고 사는 분이었다.
블루 마운틴으로 향하는 내내, 호주라는 나라에 대해 재미난 이야기를 참 많이 해주셨다.
제일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달링하버!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3곳을 꼽으라면 오페라하우스, 하버 브릿지, 그리고 마지막 달링하버이다.
Darling Harbour - 달링하버.
이름처럼 야경이 달콤한 곳이다.

이곳 야경을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절로 생각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그래서 일까 이곳에 야경을 보러온 커플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아무튼 이 달링하버를 만드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1등공신이라는 이야기.
시간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전세계를 비롯해 한창 올림픽의 열기로 뜨거웠던 우리 한국과는 정반대의 기류가 흘렀던 한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호주가 되겠다.
한국과 호주는 88년 올림픽의 최대 경쟁국가 였다.
마지막 발표의 순간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이 “서울”을 외치게 되었고 호주는 탈락의 쓴 맛을 맛봐야 했다.
사실, 호주는 이 88올림픽을 위해 시민들에게 막대한 세금을 걷어 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금을 놓고 호주 정부는 고민에 휩싸이게 되었다.
올림픽 개최지 유치에는 실패하게 되었고, 막대한 세금은 걷어 놓았고...
그래서 관광지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결론이 나왔고, 결국 만들어진 곳이 바로 달링하버이다.
만들어진 이유야 어찌 됬든, 이제는 명실상부 호주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게 되었고 하루에도 세계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달링하버를 만들게 된데 우리 한국이 일조를(?) 하게 됬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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