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진해에는 벚꽃장을, 김해에서는 가야축제를 열었다.
맘같아서는 두군데 다 가보고 싶었지만, 예쁜 벚꽃이 만개한 진해대신 마침 김해에 볼일도 있었던 터라 가야축제에 다녀오게 되었다.
가야축제에는 여러가지 행사들이 많이 열렸는데 소싸움도 그 중에 하나였다.

김해시외터미널 바로 옆 소싸움장 앞에 도착하니 시끌벅적한 것이 꼭 시골장터에 온 느낌이었다.
꾀 많은 어르신들이 소싸움 구경을 하고 있었고 그 틈에 나도 끼어 구경을 했다.
소싸움은 태어나 처음으로 구경하는 것이라 기대되었다.


소의 주인은 '소주인'이라고 적힌 빨강과 파랑의 조끼를 입고 있다.^^

소들은 서로의 뿔을 사용해 힘겨루기를 하는 것 처럼 보였다. 먼저 도망가는(엉덩이를 보여주는) 소가 소싸움에서 지게 된다.

어르신들이 정말 많다. 그 사이를 비집고 앉아서 구경하는 내 자신이 조금 우스웠다.

소싸움장에도 해설해주는 분이 계셨다.
진지하게 해설하다가도 풉!하고 웃음이 빵터지는 해설이었다.
아마 찾아 오신분들께 또하나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이날, 하일라이트 경기는 무게가 무려 1톤이나 되는 소들의 싸움이었다.
1톤의 무게다운 큰 덩치를 자랑했다.
하지만 경기는 단 몇분만에 승패가 갈려 그리 박진감 넘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누가 소 처럼 미련하다고 얘기 하는 것인가?
그 날렵한 몸놀림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 소 처럼 미련하다는 말을 쓰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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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 Gimhae Light Rail by Jens-Olaf 저작자 표시비영리
Busan Gimhae Light Rail

저번주 일요일, 드디어 그 말로만 듣던 김해 경전철을 타게 되었다.
내가 탑승했던 수로왕역!
김해에 여행 왔다면 역 부근에 김수로왕릉과 박물관이 있어 이역에 내려 관람해도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이 역에서 탑승하여 부산 사상까지 이동하는 표를 구매했다.
이용요금 1500원.
동그란 코인이 나왔다.


드디어, 그동안 적자운영으로 인해 말 많던 세금 먹는 경전철에 올랐다.

경전철 안에는 일요일 오후라 그런지 이용자 대부분은 가족단위였고 나처럼 관광을(?) 목적으로 한 사람이 많이 보였다.
우선, 김해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김해시의 이모저모가 눈에 들어왔고 도심을 지나자 그 유명한 김해평야를 만날 수 있었다.
김해와 부산의 경계도 지나고 북부산 부근을 미끄러져 나갔다.
자동차로 지날때는 늘 꽉 막혀 있던 곳이라 막힘없이 지나가니 속이 시원했다.
드디어 사상역에 도착!
그런데 막상 사상역에 도착하고 난뒤 시간을 보니 30분 정도가 걸렸다.
시원했던 내 맘과 달리 시간은 꾀 흘러가 있었다. 

경전철을 이용하고 또 하나 든 생각이 일반 지하철에 비해 열차객실이 작고 좌석수가 부족한 것 같다.
이래서 평일 이용객이 적은 것은 아닌지?

마산에서 김해까지 버스요금 3000천원 + 김해 김수로왕역에서 사상까지 1500원

마산에서 부산까지 버스요금 3500원!!!
김해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 내친김에 경전철을 탔지만 시간으로 보나 요금으로 보나 경전철을 이용하기 보다는 버스 이용을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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