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셔널 랭귀지 스쿨 크라이스트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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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떠날 결심을 한 뒤, 영어공부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동안 영어에 무지했던터라 정말 기초부터 그리고 약간은 급작스런 영어학습모드에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2달간은 한국인 선생님께 기초문법위주의 회화를 배웠고 나머지 2달은 미국인 원어민 선생님께 회화를 배웠다.
학원을 다니면서 한국인 선생님께는 자연스러운 대화와 질문을 할 수 있었지만, 원어민 선생님 앞에선 웬지 모를 위축감이 느껴졌다.
자신감 없고 완벽하지 못한 내 리스닝 덕분에(?) 소소한 해프닝이 벌어지게 되었다.
내가 들었던 수업은 나를 비롯해 7~8명이 함께했다.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각기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영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였다.
어딜 가든 분위기 메이커는 한명씩 있기 나름.
주말에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한 친구가 클럽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T : 주말에 뭐했어?
S : 클럽 다녀왔어요.
T : 나도 창원에 유명한 클럽을 몇군데 알고 있어. 뉴캐슬, 아톰 등등.
S : 와!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혹시 클러버?
T : 아니야, 그냥 들어보기만 했어. 고등학교때 몇번가봤어.
S : 에~ 거짓말~ 클럽 좋아하죠? 쌤 클러버! 클러버!

원어민 선생님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게 되었고 보고있던 우리는 배를 잡고 웃게 되었다.  
그런데 이 일이 있은 몇일 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아톰 아톰 하는 것이 아닌가?
영어 초보인 나는 '역시 외국인은 클럽문화를 좋아하는 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뒤 알게 된 사실은 원어민 선생님이 자주 외치던 아톰(Atom)의 뜻이 가을이라는 뜻의 어덤(Autumn)이었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난 뒤 한참을 웃었던지...
선생님과도 어덤때문에 오해했던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도 아톰과 어덤이 비슷한 발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어쨌거나 영어 정복을 위해 앞으로도 수많은 해프닝이 벌어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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